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도를 기다리며 (문단 편집) == 상세 == 부조리극의 '부조리'라는 낱말은 인간 존재의 의미와 무의미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부조리극이 이 문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부조리극 작품들은 깊은 [[나락]]의 [[염세주의]]와 기괴한 [[유머]]가 독특하게 뒤섞인 형태로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연극이 처음 상연되었을 때에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연극 평론가들에게까지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반면에 [[캘리포니아]] 산 퀜틴 교도소의 죄수들은 이 연극을 보고 기립박수를 치며 [[눈물]]을 흘리는 등 그야말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다. 당시 〈고도를 기다리며〉가 교도소에서 상연된 이유는 단지 [[여성]] 출연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연출자는 이런 힘빠지는 부조리극을 보여주면 죄수들이 열받아 폭동을 일으킬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산 퀜틴 교도소에서의 상연에 대해서는 다음 글들을 참조하면 좋다. [[http://webzine.djac.or.kr/webzine1304/html/sub_con11.html|클래식 정원 2013년 4월 고도를 기다리는 죄수들]] [[https://www.americantheatre.org/2019/01/22/nothing-but-time-when-godot-came-to-san-quentin/|Nothing But Time: When ‘Godot’ Came to San Quentin]]] 이 작품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혹은 고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수많은 견해들이 등장했다. 어떤 이는 고도가 바로 [[신]](神)이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에게는 '[[자유]]'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베케트는 자신조차도 고도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도라는 단어가 신을 의미하는 영어와 프랑스어 단어인 God과 Dieu의 합성어라는 주장도 널리 퍼져 있는데, 베케트는 "이 작품에서 신을 찾으려 하지 말라"는 부정에 가까운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작가 사뮈엘 베케트는 이 작품 집필 이후,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세영]] 글, [[허영만]] 그림인 사랑해에서는 이 작품이 '별거 없이 고도를 기다렸더니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본 작품의 문학사적 가치에 대한 무지에 불과하다. 이 작품은 부조리극이라는, 과거에는 없었던 장르를 새로이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한 노벨문학상은 작품이 아니라 작가에게 주는 상이므로 사뮈엘 베케트는 자신의 수많은 작품을 포함해 노벨상을 받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고도를 기다리며〉가 그의 대표작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그가 이 작품 하나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